6월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T위즈간의 주중 2차전에서 한화이글스가 12-2라는 큰 점수차로 이기고 경기가 종료되는 듯했다. 그러나 9회 말 경기가 끝나자마자 KT의 벤치에서 황재균이 갑자기 일어나 그라운드로 걸어 나오면서 한화 이글스 벤치를 향해 누군가를 가리키며 '너 나와'라는 말과 함께 벤치클리어링이 시작되었다. 이후 양 팀 선수들이 다 뛰어나오면서 어수선한 벤치 클리어링이 시작되었고 경기장은 한동안 아수라장이 되었다.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나게 된 그 내막을 알아보자.
사건의 발단은 10점차가 난 상황에서 8회 말 한화의 투수로 나온 박상원에게서 발생했다.
1. 사건 개요
1) 발생 날짜: 2024년 6월 5일
2) 장소: 수원 KT 위즈 파크
3) 경기 상황: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를 12-2로 대승하고 경기 종료
4) 발단: 한화 투수 박상원의 과도한 세리머니 (8회 말, 12-2 앞선 상황에서 김상수 삼진 시 택견 제스처 및 박수, 로하스 삼진 시 호날두 '시우' 세리머니)
2. 벤치클리어링 경과
1) 8회말 종료 후:
KT 벤치, 박상원의 세리머니에 불편함 표출 (특히 등 부상으로 벤치에 있던 장성우 선수)
한화 류현진 투수, KT 벤치 방향으로 사과 인사
한화 박승민 투수코치, 8회 말 종료 후 KT 벤치에 사과
한화 내부에서도 박상원의 과도한 세리머니 인지, 채은성, 류현진 등 베테랑 선수들이 주의
2) 경기 종료 후:
KT 황재균, 장성우 선수, 박상원 선수를 따로 부르며 분노 표출
양 팀 선수들 난투 시도
류현진 등 베테랑 선수 및 투수코치들의 중재로 상황 진정
3) 사후 처리:
한화 김경문 감독, KT 이강철 감독과 악수 및 포옹, 마운드 방향으로 이동하며 상황 종결
김경문 감독, 경기 후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는 내가 더 가르치도록 하겠다"라고 공식 입장
3. 벤치클리어링 발생 원인 분석
1) 박상원 투수의 과도한 세리머니: 10점 차 상황에서 상대 타자를 조롱하는 듯한 세리머니는 분명 불필요한 자극이었다. 승리를 확정 지은 상황에서의 과도한 행동은 상대 팀의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었다.
2) KT 황재균, 장성우 선수의 감정 컨트롤 실패: 박상원 투수의 세리머니에 대한 불만은 당연했지만, 경기 종료 후 개인적인 감정을 드러내며 상대 선수를 향해 공격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
3) 양 팀 간의 경쟁 심리 및 과거 역사: 과거에도 두 팀 간에는 경쟁 심리가 높아 긴장감이 존재했고, 이번 사건은 이러한 긴장감이 폭발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4. 재발 방지 대책
1) KBO의 규정 강화: 과도한 세리머니를 명확하게 금지하고, 위반 시 엄중한 처벌을 내리는 방안이 필요하다. 또한,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의 행동에 대한 규정을 마련하여 벤치클리어링과 같은 불미스러운 사건을 예방해야 한다.
2) 선수들의 교육 강화: 선수들에게 스포츠맨십을 강조하고, 상대 팀을 존중하는 태도를 유지하도록 교육해야 한다. 또한, 감정 컨트롤 능력을 향상하는 교육도 필요하다.
3) 양 팀 간 소통 및 교류 증진: 두 팀 간의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또한, 선수들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여 친목을 도모해야 한다.
4) 팬들의 올바른 응원 문화 조성: 팬들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응원해야 하지만, 과도한 흥분이나 적대적인 응원은 피해야 한다. 또한, 팬들이 선수들의 과도한 행동을 부추기는 듯한 응원을 자제하고, 스포츠맨십을 바탕으로 응원하는 문화 조성 필요.
5. 한화-KT 벤치클리어링, 누구 잘못인가?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와 한화의 경기에서 양 팀 선수들이 벤치클리어링을 벌인 것을 두고 말들이 많다. 문제는 8회초 7득점을 더 뽑으며 12-2까지 점수를 벌인 상태에서 한화 박상원 투수가 마지막 타자를 삼진 처리한 후 과도한 세리머니와 소리를 내지른 것이다.
이에 분을 참지 못한 KT 황재균, 장성우 선수가 경기가 끝난 후 박상원 투수를 향해 항의하며 양 팀 선수들이 벤치를 뛰어나왔던 상황이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경기 상황 관계없이 선수들의 실전을 점검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박상원 투수의 행동은 불필요한 자극이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KT 황재균, 장성우 선수 역시 감정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황재균 선수는 이날 실책성 플레이를 하고 문책성 교체를 당한 상황이었다.
결론적으로, 한화 박상원 투수의 과도한 세리머니가 벤치클리어링의 원인이 되었지만, KT 황재균, 장성우 선수의 감정 조절 실패도 문제였다. 프로 선수는 경기 상황에 상관없이 예의를 갖춰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 사건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한화 이글스 박상원 선수의 입장에서도 올초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했다가 중간에 성적이 안좋아지면서 후배 주현상 선수에게 마무리를 내준 마음속의 감정이 한웅큼 있었고, KT 위즈의 황제균 선수의 입장에서는 요즘 성적도 좋지 않은 데다가 이날 실책성 플레이로 경기중 교체를 당한 앙금이 있었고, 장성우 선수의 경우에도 이날 주전 포수로 나서지 못하는 등 3선수의 심리적인 동요와 뭔가 반전의 계기를 찾고자 했던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어쩌면 짝짜쿵이 서로 잘맞은 상황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아마 6일 양팀 3차전 경기에서는 경기전 서로 사과하고 인사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잘 짜여진 각본의 마무리를 장식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뇌피셜이 작동한다.